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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엄마성장일기 (17)
Hadada_하고 싶은거 다 하다
+86일차 8월 27일 교정주수 : 48주 뿜뿜이는 120cc 이상은 먹지 않는다. 수유 간격을 늘리고 싶은데 안 되겠다. 통잠은 우연이었나? 이번 주는 똥을 4일 만에 쌌다. 고개를 왔다 갔다.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터미타임도 이제 제법 오래 버틴다. 손을 엄청나게 빤다. 손싸개가 흠뻑 젖을 만큼. 몸살이 났다. 아기가 통잠을 자고 이제 나도 드디어 8시간 풀로 잘 수 있다고 생각할 그때 몸이 병이 났다. 주말에 머리가 아프고 열도 나도 몸살기가 있더니 주말이 지나서는 설사에 토까지 한다. 아파본 적이 별로 없는데 먹었다 하면 설사에 토까지... 손목은 또 왜 이렇게 아픈 건지. 육아하면서 욕심을 너무 많이 부렸나 보다. 결국 친정에 가서 일주일 요양을 했다. 정형외과 검진 역아여서 수술을 하게 된..
병이 났다. 육아를 하면서 무리를 했나? 이번주는 운동도 영어 공부도 집안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엄마 옆에서 쉬고 있는 중이다. 일요일 아침부터 머리가 너무 아팠다. 진통제를 한 알 먹고 머리는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몸이 힘이 없고 계속 자고만 싶었다. 낮에 먹은 밥도 소화가 잘 안 되는 듯싶더니 저녁부터는 근육통에 열까지 올라온다. 더위를 잘 타는 체질이라 여름엔 이불을 덮고 자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몸이 으슬으슬 춥다. 남편이 챙겨준 약을 먹고 식은땀을 흠뻑 흘리고 나서야 잠이 들었다. 이제 괜찮겠지, 내일 이면 괜찮겠지. 잘 아프지 않은 나인데 아기 보느라 몸이 약해진 것 같다며 남편은 친정에 가서 좀 쉬다 오라고 한다. 그래도 이 정도 아픈걸로 집을 비우냐 싶어서 안 가겠다고 했다. 다음..
+79일 차 8월 20일 교정주수 : 47주 뿜뿜이는 여전히 80~120을 2~3시간 마다 먹는다. 통잠을 잤다. 똥은 뭐 이젠 매일 싼다 엄마도 알아보고 색깔도 알아보고 이젠 색깔 타이니 모빌을 엄청 좋아한다. 지루성 피부염 뿜뿜이 머리에 말똥이 묻었다?!? 엄마랑 아기 목욕 시키고 있는데 지난번부터 엄마가 자꾸 "아이고, 소똥에 말똥 묻었네" 하고 자꾸 말해서 무슨 소린가 했더니 머리에 생긴 지루성 피부염을 그렇게 부르고 있었다. 옛날부터 있었던 표현인가 보다. 지난번 접종하러 갔을 때 물어보니 지루성 피부염은 그냥 두면 없어진다고 지켜보라고 했다. 정수리에 집중된 이 소똥은 머리 감을 때 거품을 많이 묻혀서 부드럽게 떼주라고 했는데... 남편이 자꾸 손으로, 손톱으로 긁어서 뗀다. 남편이 아기만 안..
+72일차 8월 13일 교정주수 : 46주 뿜뿜이는 80~120cc의 분유를 먹고 있다. 160cc까지는 이젠 안 먹는다. 딱 이 정도만. 밤잠은 여전히 제법 잘 잔다. 지난주는 거의 매일 싸더니 다시 이번주는 3번 똥을 쌌다 엄마를 알아보는 것 같다. 뿜뿜이와 첫 산책을 나갔다. 100일에 나가려고 했는데 서로? 아니 내가 집안이 답답해서, 그리고 러시아 친구의 말에 산책을 나갔다. 몸 조심하라는 뜻으로 엄마도 아기도 100일 동안은 아무것도 안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외국은 자유롭게 밖을 나다닌다. 심지어 헬스장에서 운동도 한다. 우리 둘 다 출산 시기가 비슷해 임신했을 때부터 임신, 육아 관련 대화를 자주 나눴었는데 이번에 러시아 친구와 대화하던 중 집에만 있어 답답하다고 하자 왜 아직도 밖을 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