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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하다

세상의 끝의 카페/ 존 스트레레키

하다다_ 2023. 7. 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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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의 카페/ 존 스트레레키 저

이번 달 교보 eBOOK for samsung 북드림 책이다. 북드림 책은 다운 받아 보고 잘 안 읽게 되는데 이 책의 앞 부분에 웰씽킹의 저자 켈리 최의 추천의 말이 실려 괜찮은 책이겠다 싶어 읽게 되었다. 웰씽킹도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켈리 최의 추천이라면 믿고 읽어 볼 만하겠다 싶었다. "이토록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잘 표현되어 있는 책이 이미 세상에 있다니! 내가 굳이 쓸 필요가 없어졌으니, 대신 이 책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추천을 하는데 어떻게 안 읽을 수가 있겠는가. 웰씽킹에서의 느낀 것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길 바라면서.

 

이 책에서는 저자 존 스트레레키를 베스트셀러 작가, 동기부여 연설가, 모험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서른세 살 때 인생을 바꿔놓은 사건을 경험한 후 바로 책상 앞에 앉아 [세상 끝의 카페]를 집필했다. 그리고 이 책으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리더십 및 자기 계발 분야의 유명 인사가 되었다. 서른세 살 때 어떤 경험을 하였길래 이런 책을 쓰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아마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 중 일부는 저자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www.johnsrelecky.com에서 정확한 경험은 아니지만 짐작할 만한 내용이 있었다.  

 

"At the age of 32, after spending several years in high-stress, high profile, long hour jobs, he left his “normal” life to finally follow his dream of traveling the world. It was a year that would change his life forever, as he immersed himself in the people, places, and animals he had always dreamed of seeing. For the first time in his life, he felt truly alive."

 

이 여행에서 저자는 인생을 바꿔놓을 사건을 경험한 것이 분명하다. 이 책에서  나오는 케이시가 겪은 '녹색 바다거북' 이야기나 주방장 마이크가 코스타리카로 여행 갔을 때 본 석양을 보면 느낀 감정의 이야기나 모두 저자가 느꼈던 것이지 않을까? 세상 끝의 카페의 메뉴판의 세 가지 질문도 아마 저자기 여행을 하며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한 질문일 것 같다.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1.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질문이다. 나는 이곳에 왜 있는 것일까? 어떤 목적 때문에 나는 태어나서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고 있는 것일까? 내가 애 여기 존재하는지, 그리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르면서 그냥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며 살아왔다. 나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지만 답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나의 20대는 앤과 비슷한 삶을 살았다. 열심히 일하고 월급으로 사고 싶은 것들을 사고 사고 싶은 것이라고 해도 그때 당장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에 소비를 하고 살았다. 그래서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쓰고도 정작 나에게 남은 것은 카드 청구서 빚밖에 없었다. 그렇게 매달 월급으로는 카드값을 갚으며 살아가고 남는 시간에 다른 사람들의 SNS나 보고 게임이나 하면서 인생을 살아왔다. 그냥 출근하고 이렇게 살고 언젠가는 퇴직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말이다. 그런데 어느 날 스마트 폰만 들여다 보며 모바일 게임만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동생이 지나가면서 한마디 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그 게임 하는 시간에 영어 단어라도 외웠으면 엄청 늘었겠다." 이렇게 말했다. 순간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그때 내가 영어 공부한다고 책도 사고 학원도 다니고 그랬던 것 같은데 막상 학원만 가고 책만 샀지 내가 이루겠다고 한 것에 투자는 하나도 안 하고 영어 잘하고 싶다고만 했던 것이다. 그냥 나중엔 잘하고 있겠지 하며 행복한 상상만 하며 살아왔던 거다. 얼마나 그 동안의 시간이 후회가 되던지. 그 이후로 SNS도 끊고 게임도 끊고 나를 위해 보내는 시간, 그리고 나에게 투자하는 시간이 정말 많이 늘었다. 

 

"다른 사람들이 만족스러운 삶이라 정의 내린 대로 산다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게 결코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 만족스럽게 느껴야 만족스러운 삶이 되는 거지요"

 

그전에 나를 보여주고 싶어서 SNS도 참 많이 했던 것 같다. 내가 무엇을 하는지 내가 어디에 가고 어디로 여행을 가고 무엇에 돈을 쓰면서 시간을 보내는지를 낱낱이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야 된다고 느꼈던 것이다. 인생을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는 나의 사진을 보며 친구들이 눌러주는 '좋아요'가 내 삶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 또한 누군가의 SNS를 보면서 부러워하고 나도 저렇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면서 욕심이 끝도 없이 많아지고 내 분수에 맞지 않는 것까지도 가지려는 욕심을 부리고 있는 것이었다. 얼마나 한심하던지. 내 스스로 만족할 수 있어야 내 인생이지 남이 만족하는 인생을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다니 말이다. 그래서 그 어떤 날 들로 인해 나 스스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기준에서 벗어나 오직 내 기준으로만 세상을 살고 있는 요즘내 맘이 너무 편안하다. 그리고 나를 위해 보내는 시간이 많아 질 수록 자기애와 자존감도 높아지고 있다. 

 

2. 죽음이 두렵습니까?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고 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한답니다."

"스스로 존재의 이유를 묻고, 존재 목적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일들은 선택하고, 그리고 그런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면 죽음을 두려워할 이유가 어디 있겠어요? 이미 원하는 일을 했거나 매일 하고 있다면 더 이상 하고 싶은 일을 못 하게 될까 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겠죠."

 

내일 당장 죽는다고 하면 죽음이 너무도 두렵다. 내가 해야 할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언제 죽을지 모르고 아마도 나이가 들어가 죽을 거라고 가정한다면 글쎄.. 두려운지 잘 모르겠다. 그럼 내일 당장 죽는다고 했을 때 내가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나는 적었다. 내가 할 일이 무엇일까? 일단 내 자식을 키워야 한다. 내 자식의 성장을 도와야 하기 때문에 죽음이 두려울 수 있다. 그리고 나의 남은 인생은 어떻게 펼쳐질지 다 보지 못하고 죽는다는 것도 억울하다. 그렇다고 나의 존재의 이유가 내 아들의 엄마로 사는 삶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존재의 이유를 찾지는 못했다고 죽음이 두렵다는 느낌은 없다. 존재의 이유를 찾았다고 해서 그 목적을 충족 시키는 일을 그 과업을 다 못 한다면 죽음이 두려울까? 이 질문은 나를 흔들어 놓기는 조금 부족한 듯 싶다. 그냥 빨리 그 존재의 목적을 찾아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뿐이다. 존재 이유를 알았을 때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

 

3.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존재 이유를 알고 목적을 발견하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살아갈 때까지는 충만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책의 주인공이 속으로 중얼거린 말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첫 번째 질문이 해결이 되지 않으면 충만한 삶을 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문득 그럼 나는 그 존재 이유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충만하지 못한 삶만 살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나 나름대로 그 무언가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말이다. 

"내 존재 목적에 대한 관심 역시 나만 갖고 있는 거죠. 내 운명을 다른 사람이나 다른 존재가 멋대로 좌지우지하게 내버려 두어서는 안 됩니다. 스스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적극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운명이 나를 흔들어버리죠. 골프공을 옮길 수 있는 건 나 뿐입니다."

나는 그 존재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지만 찾기 위해 나름 열심히 삶을 살아가고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삶을 충만하게 살기 위해서 나 나름의 기준으로 말이다. 나의 이런 노력이 질문에 점점 가까워 지길 바란다. 이렇게 책을 읽고 글을 적어 보면서 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나에게는 충만할 삶을 살고 있다는 증거이다. 

 

세 가지 질문은 따로따로 생각하기보단 같이 엮어서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모두가 이 질문을 하면서 나의 가치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아마 질문의 답을 얻어 가는 과정에서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나 스스로에게 많은 관심을 쏟고 있으니 말이다. 나는 아직 나의 존재 이유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내가 하고 있는 모든 행동들이 그 목적지(존재 이유 발견하기)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언젠가는 그 목적지에 도달하길. 그 목적지에 도달하고 나면 또 다른 목적지가 생길 것이다. 그 목적을 충족시킬 일들은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캘리최라면 이 책을 추천할만 하겠다 싶지만 나는 잘 모르겠다. 책이 짦아서 그냥 휘리릭 읽어 볼만은 하겠지만 이 책이 아니더라도 이 세가지 질문과 똑같진 않지만 책들을 읽다 보면 이런 것들을 생각할 시간이 너무도 많다. 다른 책들을 더 많이 읽어보면 좋겠다. 그리고 왜 베스트셀러이고 저자가 유명한지도 잘 모르겠다. 이런말만 하는 자기 계발서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1권 1진리

- 나의 존재 이유를 찾기 위해 계속 배우고 노력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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