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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ada_하고 싶은거 다 하다
눈물 한 방울 없던 나의 결혼식 본문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여행까지 끝나고 집으로 현실로 돌아왔다.
시간은 참 많았지만 결혼식 날짜가 거의 다 다가와서야 결혼식을 준비하느라 이것저것 생각도 못하고 준비도 많이 못 했다. 하지만, 모두가 즐거웠던 결혼식을 기록해보겠다.
1. 결혼식 음악
우린 음악에 진심이지만 시간이 없었던 우리. 행진곡은 엄청 빨리 골랐다.
신랑 입장 곡: ACDC_back in black
아이언맨 삽입곡. 신랑 입장 곡은 당당하고 힘찬 곡으로 하고 싶어서 고른 곡이다. 몇 가지가 더 있었는데 버진 로드 길이에 적당해서 이 곡으로 정했다.
신부 입장 곡: Mica _ Big girl you are beautiful
살을 생각만큼 못 뺐던 나는 뚱땡이 신부로 입장해야 해서 유쾌한 이 곡을 정했다. 맨 처음 “Big girl you are beautiful~”이라고 하는 부분과 동시에 입장하면서 식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유머 감각이 나만 있었나 보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음악에 집중을 안 하나 보다 했다. 가사는 나만 들렸던 것 같다.
퇴장 곡: BST _ Butter
모두에게 친숙하고 흥이 나는 곡. 이 곡도 앞부분부터 전주 없이 시작하는 곡이라서 퇴장과 함께 BGM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골랐다.
신랑 축가: 신랑 _ 신부를 위한 신랑 자작곡 축가
뀨가 나를 위해서 나만을 위한 자작곡을 만들었다. 와ㅏㅏㅏㅏㅏㅏㅏㅏ. 감동
곡도 발랄한 느낌의 곡이라서 처음에 눈물이 좀 났지만 몸을 가볍게 흔들 수 있는 곡이라서 좋았다. 2절을 부를 쯤엔 눈물이 쏙 들어가고 박자에 맞춰 몸을 흔들흔들거렸다.
신부 춤: Maghan Trainor _ Me too
신랑이 춤을 추고 나서 답가로 짧은 틱톡 춤을 췄다. 뀨 자작곡이 묻히게 하고 싶지 않아서 춤을 출까 말까 고민도 하고, 하더라도 짧게 하자라는 생각에 틱톡 춤 중에서 간단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고른 곡. 뀨 자작곡 이야기보다 짧았는데 임팩트가 있었는지 식이 끝나고 내 춤 이야기가 더 많이 나와서 아쉬웠다. ㅠㅠ
식전 영상 곡: CHEEZE _ Mood Indigo
식전 영상은 청첩장을 주문하면서 무료로 주는 쿠폰으로 만들었다. 이것도 젤 발랄한 느낌의 곡으로 정했다. 샘플들을 다 들어봐도 귀에 들어오는 게 이것밖에 없어서 이 영상으로 정했다.
양가 어머니 화촉 점화하는 음악만 식장에서 준비해준 조용하고 차분한 음악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우리가 직접 고른 곡으로 해서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2. 사회자
사회자는 내 30년 지기 친구가 해주기로 했다. 여자다. 코로나 때문에 신랑 친구들이 올 수 있을지 없을지도 장담을 못 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내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아무나 보다는 확실히 잘할 것 같은 내 친구에게 부탁했고 이 친구도 흔쾌히 해주겠다고 했다. 여자 사회자에 놀라는 사람도 있었고, 신선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사회자는 확실히 너무 잘 정했다. 식이 아주 깔끔하게 진행됐다. 사회자 어디서 섭외하고 왔냐는 말까지 들었으니 말이다.
3. 혼인 서약서/축사
혼인서약서는 우리의 결혼식 1주일 전에 결혼식을 올린 현빈&손예진 결혼식을 참고했다.손예진의 자기야~로 시작하는 혼인 서약서를 나도 따라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이것도 반응이 괜찮았다.
성혼선언문과 축사는 시아버지께서 해주셨다. 우리 부모님은 절대 이런 거 못 하실 분들인데 시아버지께서 해주셔서 정말 다행이었다. 주례가 있는 지루한 결혼식 보단 가족이 한 명이라도 참여하는 결혼식을 하고 싶었던 터라 시아버지께서 축사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그때는 잘 새겨 들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우리 부모님께 딸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다.
4. 그 외 해프닝
남동생이 결혼식에 참석을 못했다. 결혼식 하루 전날 코로나 양성으로 격리에 들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많은게 틀어져버렸다. 원래는 1호차 기사도 동생이 하기로 하고 식 전에 양가 식구들 상견례에 동생이 가족들 소개하기로 했는데 아무것도 못해서 웨딩카는 화장 다 하고 신랑이 운전했고, 식전 상견례는 없애버렸다.
이 남동생의 4살짜리 첫째 아들이 엄청난 할아버지 껌딱지다. 결혼식 날 동생이랑 올케가 아기 한 명씩 케어해야 하는데 올케는 막내를 안아 있고, 첫째는 할아버지 손만 잡고 다니고 남동생은 없는 상황에서 신랑 입장할 때 아빠는 한쪽엔 내 손을 한쪽에는 손자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조카로 인해 벌써 아이가 있냐는 말까지 나오는 해프닝까지 있었다.
눈물 한 방울 없이 즐겁게 결혼식이 끝났다. 아쉬운 점은 식이 끝나고 사진을 찍을 때 10판이면 충분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했고, 그 때 나도 생각을 못 한 게 병원 선생님들과 같이 찍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다.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사회자, 신부측 직계 가족, 신랑측 직계 가족, 양가 부모님, 신부측 가족, 신랑측 가족, 신랑 신부 친구&직장동료, 부케
여기서 내 직장 동료랑 친구들을 나눴어야 했는데 내가 그 생각을 못 했다. 그래서 병원 선생님들과 사진이 없다. 이미 결혼식은 끝나버려서 이제 와서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다른 분들은 본판 사진도 어떻게 찍을지 꼭 미리 생각해보고 결혼식 준비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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