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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ada_하고 싶은거 다 하다
ENTP 아내와 INTP 남편 본문
아직 결혼은 안 해서 아내, 남편이란 호칭을 쓸지 말지 고민했다. 하지만 뭐, 곧 이니까 우선 적어보자.
우리 커플의 특징😻 카톡대화 거의 없음❌. 카톡으로 할거면 전화로📞 기념일 잘 안챙김 or 못챙김 싸움을 못함 or 안함, 그냥 나만 화냄 근데 뀨는 화로 안받아 들임😡 신경 안써도 각자 알아서 잘 놈. 감정에 호소하지 않음. 사실만 말함(아마.. T 성향?)🙄 |
한동안 뀨가 MBTI에 엄청 빠져 있을 때가 있었다. 나한테도 한번 해보라며 나는 ENTP가 나왔다. 그 뒤로 뀨는 본인의 성향과 나의 성향에 대해 엄청나게 찾아보며 MBTI에 푹 빠져 있었다. 나 혼자 MBTI했으면 한번 해보고 말았을 텐데 뀨가 한동안 엄청 이것만 보여주고 이것만 봐서 나도 이제 조금 알고 있다. 내 성향에 대해서. 그런데 ENTP/INTP 말도 다른 성향에는 뭐가 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ENTP
xNPT 한 끗 차이인 우리는 뭐가 다를까. 뭐가 맞을까. 🤔
일단 둘 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진짜 너무 많다. 궁금하고 해보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모든 걸 다 해낼 시간이 없다. 하지만 정작 나는 넷플만 보고 있고 뀨는 유튜브만 보고 있다. 절대 하고 싶은 것들을 하지 않는다. 해내지 않는다. 근데 머릿속에서 이미 다 했다. 나는 다이어트 성공했고 이것뿐만 아니라 하고 싶은 거 다 해내서 엄청 유명해졌다. 뀨는 이미 빌보드 차트에 뀨가 작업한 음악이 올라가서 우린 결국 돈을 엄청 쓸어 담고 있는 중. 집도 차도 여러개 갖고 있다. 아직 실행을 안 해서 그렇지 뭐든 우리가 맘만 먹으면 안 되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커플이다. 너무 서로 잘났다. 진짜 뀨는 이런 여자어디 가서 만날 수나 있었을지..있었을지.. 뀨도 아마 그런 생각일 거다. 세상에 이런 남자가 어딨냐고 말한다. 적고 보니 웃긴대, 맞는 말이다. 말도 서로 잘 통한다. 이런 생각들은 쏟아내는데 말이 안 통할 수가 없지. 그리고 각자 잘 논다. 서로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각자 할게 계속 있다. 그냥 소파에서 침대에서 혼자 뒹구는 것도 참 잘한다. 우리는 서로 같이 있는 것도 참 좋아하지만 각자 개인의 삶을 적극적으로 추구하는 '독립성' 또한 참 좋아한다. 예를 들어 지금도 우리는 같은 공간에 같이 앉아 있지만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다. 우린 누가 안 놀아 준다고 서운할 필요가 없다.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니까. 심심하면 바로 말하면 된다. 같이 뭔가 하자고 말이다.
주변에선 결혼하면 이런 생활이 어려워지게 되니 생각도 생활도 성향도 달라질 거라고 하던데 궁금하다 우리 둘은 어떻게 변해갈지. 우리의 성향도 변해버릴지. 나는 내 성향이 너무 좋은데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변하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또 뭐가 다를까. 나도 나를 잘 모르겠지만 밖으로 나다니는 거 참 좋아하는데 집콕하는 것도 좋아한다. 근데 뀨는 무조건 집콕. 엄청 집돌이다. 아마 직업이 없었으면 콜라사 마시러 집 앞 편의점편의점 정도나 나갈법한 사람이다. 나는 집에 있는 게 좋긴 하지만 참 잘 싸돌아다닌다. 집에 있으면 또 할 것도 많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잘 있는다. 그날그날 내가 바뀌는 것 같다.
엔팁이랑 인팁 특징 보면 둘 다 참 혼자 있는 걸 참 좋아하는 사람이구나. 그리고 저 특징들이 다 맞지는 않겠지만, 뀨랑 맞기도 하고 인팁이 들 특징들이 이해가 간다. 아마 뀨도 그렇겠지? 그래서 우리 둘이 잘 맞나 보다. 각자 서로 개인주의자로 살면서 우리 참 잘 살 것 같다. 우린 참 잘 만났지 암. 😀
다행히도 우리의 궁합은 "아주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음"
(실은 우리의 관계보다 ENTP만 찾아보고 있는 건 안 비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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