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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하다, 나의 결혼 이야기

갑자기,나는 예비 신부다

하다다_ 2021. 8. 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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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비 신부다. 내년 4월의 신부가 된다.👰

몇 달 전 갑작스럽게 결혼식 날짜가 잡혀버렸고 예식장도 예약했다.

사고를 친 것도 아니었는데 이렇게 되어버렸다. 

그땐 시간이 많이 남은 줄 알았는데 이제 8개월밖에 안 남았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빨리 시집을 보내려는 엄마의 추진력 때문에 올 10월에 날을 잡을 뻔도 했지만

10월까지 절대 살을 빼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 엄마의 걱정 때문에

넉넉하게 내년 4월이 되었다.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내년 4월도 넉넉하지 않아 보인다.

나는 살을 빼야 하는 뚱땡이 예비 신부다.🤦‍♀️

다이어트는 매일 하고 있다고 하는데 2일 전에 친구를 만나서 빵&카페 투어를 했다.

어제 술을 먹었다. 오늘은 해장을 했다.

냉동실에 닭가슴살은 가득하다. 냉동실을 열어야 다이어트를 내가 하고 있구나 느낀다.

2주 전부터 "삐약스핏" 3주 챌린지 했는데 열흘 열심히 했는데 지금 3일째 운동 부재중.

오늘도 다이어트 시작하기 딱 좋은 월요일 인데 퇴근하고 해장하느라 운동을 아직 못했다.

뭐 먹고 운동하는 거 아니니까. 이런 건 참 잘 지킨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

 

일단 10월에 있을 웨딩 촬영을 위해서 바짝 해야된다. 

웨딩샵에 드레스 피팅하러 갔다 왔다. 충격요법이 필요해서.

그런데 가서 충격을 안 받고 왔다. 충격을 못 받고 왔다.

젤 많이 비웃어줄, 사진도 정말 못생기게 찍어줄 친구를 데리고 갔는데

뚱땡이가 드레스가 잘 어울려서 충격을 받았다.

"오 괜춘인데?" 내 친구들도 내가 살 안 뺄 거 같다고 한다.

뚱땡이치곤 드레스가 잘 어울렸다. ㅋㅋㅋㅋ

촬영 2주 전에 와서 촬영용 드레스 보러 오라고 했다. 이렇게 쳐 먹고 운동도 안 하고 대단한 결심도 안 하고 있는데

이쁘게 입을 수 있을지 걱정이다.

🙄

 

삐약 스핏 3주 챌린지 바짝 해서 결과물을 삐약 스핏 언니들한테 자랑하고 싶었다.

3주 챌린지 다시 시작해야겠다.

다이어트를 위해 지금 내가 하고 있는건 물 2리터 마시기, 하루 한 끼 먹기, 8분 상체 운동

이 세 가지는 잘 지키고 있다.

"삐약 스핏" 8분 상체 운동 3주를 했다.

잘 몰랐는데 팔뚝이 꽉껴서 안 들어가던 옷을 입을 수 있게 되었다.

몸무게가 안 내려간다고 조바심 내지 말고 꾸준히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

운동하겠다고 스텝퍼도 샀다. 지금은 유투브 운동 영상으로 운동한다.

스텝퍼 괜히 샀다. 당근에 팔아야겠다.

inbody 체중계 사고 싶은데 이것도 샀다가 당근에 팔 생각하게 되겠지?

이건 좀 더 생각해보자. 왠지 곧 내 방에 들어올 것 같긴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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