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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170일 차, 이유식, 배밀이, 처음 아기 누나를 만난 뿜뿜이 본문

결혼 하다, 나의 결혼 이야기/육아일기

[육아일기]+170일 차, 이유식, 배밀이, 처음 아기 누나를 만난 뿜뿜이

하다다_ 2023. 11. 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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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9일 +170일 차(교정 140일)
뿜뿜이는 하루 2번까지 이유식을 먹는다.
                이유식을 먹는다고 분유량이 줄지는 않았다.
                여전히 160cc 씩 먹고 3-5시간마다 먹는다.
                밤에는 6시간 이상은 잔다.
                이젠 배밀이를 한다.
 
이유식
쌀+오트밀 죽을 베이스로 하나씩 추가하면서 먹고 있다. 이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하나씩 생기고 있다. 쌀, 오트밀, 소고기, 브로콜리, 단호박, 무, 사과, 배, 감, 고구마까지 먹었다. 이유식을 먹어도 20~40g씩 먹고 있어서 얼마 안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한번 만들면 오래 먹는다. 지난주에 만들었던 쌀+오트밀 죽을 거의 1주일을 먹어서 가능한 그날그날 만들어서 먹이려고 최소한의 양만 만드는데도 먹는데 오래 걸린다. 고구마는 찐 고구마를 퓌레로 만들어서 먹였는데 너무너무 잘 먹었다. 맛만 보게 하려고 했었는데 거의 30g을 아주 신나게 먹었다. 소고기+무 조합도 좋아했고 소고기 죽도 잘 먹었다.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 첫 주 브로콜리를 먹일 때처럼 얼굴 찌푸리면서 먹이지 않고 신나게 먹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일지 외국 사이트도 들어가 보고 이유식 책도 찾아보면서 맛있으면서도 다양한 음식들의 조합을 찾아보고 있다. 이유식을 매번 잘 먹는 건 아니다. 어떤 날은 기분이 좋아서 준비한 이유식을 꿀꺽꿀꺽 다 먹어버리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은 절대 먹기 싫다고 입에 넣고 푸ㅜㅜㅜㅜ 거리며 다 뱉어 버리기도 한다. 천천히 욕심내지 말고 그날그날 아이 기분에 맞게 먹이고 있다. 내일 또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 봐야지!
 
배밀이
생각보다 배밀이를 빨리 한다. 애벌레 처럼 엉덩이를 삐쭉하고 내밀더니 얼굴을 바닥에 누르고 앞으로 나간다. ㅋㅋㅋ 얼굴로 전진하는 중. 이젠 이리저리 구르면서 방 끝에서 끝까지 간다. 이젠 정말 눈을 떼면 안 될 만큼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더 계속 지켜봐야겠다. 그리고 방바닥을 쓸고 다니니까 청소기를 더 자주 돌리게 된다. 아기가 얼굴로 먼지를 문지르고 다닐까 봐 머리카락 굴러다니는 손으로 잡고 입으로 가져갈까 봐. 일단 뭐든 다 입부터 갖다 대는 뿜뿜이라서 더러운 거 조금이라도 덜 만지라고 자꾸 쓸고 닦게 된다. 뿜뿜이 가 청소 안 하는 엄마를 청소를 하게 만들고 있다. 
 
러시아 누나 만나기
나에게 조금 오래된(?) 러시아 친구가 한명 있다. 전에 러시아어를 공부하고 싶어서 외국어 공부 어플에서 만난 친구이다. 그런데 그때 이 친구가 한국에 여행왔을때 제주도에 놀러 와서 같이 여행도 했었다. 그 당시에는 나도 그 친구도 결혼도 안 했을 때였는데 이젠 둘 다 결혼하고 아기 엄마가 되어서 다시 만났다. 생일 겸 친구의 부모님 제주도 여행겸 제주도로 놀러 와서 나와 함께 또 만났다. 이번엔 서로의 아기까지 함께. 신기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서로 그대로인 것 같은데 둘 모두 아기 엄마가 되어있다니 말이다. 뿜뿜이 는 처음으로 아기 누나를 만났다. 뿜뿜이 보다 한살이 많은 누나. 러시아 친구는 자기 딸이 안 쓰는 장난감들도 챙겨서 가지고 왔다. 분명 싫어해서 들고 왔다고 했는데 뿜뿜이 가 가지고 노니까 주기가 싫었는지 다시 다 뺏어갔다. ㅋㅋ 뿜뿜이 도 처음으로 누나를 만나서 신났는지 옆에 앉아서 누나를 잡고 놓아주지를 않았다. 귀여운 두 아이들. 나중에 조금 더 커서 다시 만나면 어떨지 궁금하다. 연락 계속하면서 지내야지. 

잡고 안놔주는 뿜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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