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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 163일 차, 이유식, 야외활동이 좋아, 컵 연습 본문

결혼 하다, 나의 결혼 이야기/육아일기

[육아일기] + 163일 차, 이유식, 야외활동이 좋아, 컵 연습

하다다_ 2023. 11. 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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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163일 차(교정 133일)
뿜뿜이는 5개월 차 아기가 되었다.
                   매일 하루 한 번 이유식을 먹고 있다.
                   통잠은 아직도 못 잔다. 그래도 한 번에 6~7시간은 잔다.
                  이젠 분유를 160~200cc를 먹는다. 그런데 한 번에 다 못 먹고 반 먹고 30분~1시간 놀다가 나머지를 먹는다.
                  보행기, 쏘서, 점퍼루 다 좋아한다. 보행기, 쏘서, 점퍼루를 이젠 제대로 즐기면서 탄다.

이유식
이번주는 소고기 > 이파리 채소>노란 채소까지 먹어봤다. 쌀+오트밀 죽도 잘 먹었는데 소고기 죽은 더 잘 받아먹었다. 이유식도 무난하게 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이파리 채소에서 브로콜리를 줬더니 표정이 바뀌면서 혀를 내밀어 버린다. ㅋㅋㅋ 너도 야채가 맛이 없구나. 소고기 죽에 브로콜리를 반찬처럼 주려고 했는데 잘 안 먹어서 다 섞어서 먹였다. 그리고 3일 뒤 단호박 추가. 소고기 죽에 단호박과 브로콜리를 섞은 야채를 반찬처럼 줬다. 단호박이 맛있어서 그런지 브로콜리가 들어가도 잘 받아먹는다. 야채 먹이기 성공!! 소고기죽을 기본으로 하고 야채를 맛있는 것들과 섞어서 먹여야겠다.
** 야채는 단맛 나는 야채와 섞어 줄 것.(단호박, 고구마, 양파, 무 등등)

야외활동이 좋아!
토요일 주말 두 개의 행사가 있었다. 오전에는 형아들 어린이집 운동회 구경 가기, 저녁에는 할머니 환갑 생일 파티 가기. 운동회는 가면 재밌겠지만 시끄러운 소리에 아기가 놀랄까 봐 처음에 집에 있으려고 했다. 그런데 뿜뿜이 사촌 형이 뿜뿜이 체육대회에 데리고 오라며 며칠 전부터 계속 나를 괴롭혔다. 형아 달리기 하는 것도 봐야 되고 어린이집 선생님 한테도 뿜뿜이 온다고 미리 말했다고 하고 자기 엄마아빠 안 와도 뿜뿜이 꼭 데리고 와야 한다고 해서 결국 뿜뿜이를 데리고 체육대회에 갔다. 행사가 열리는 체육관이 집이랑 가까워서 체육대회 갔다가 아기가 싫어하면 집에 오자고 생각하고 참석했다. 처음 개회식부터 스피커 소리가 컸다. 그리고 깜짝깜짝 놀랄만한 것들도 많아 아무래도 애기한테 스트레스이지 싶었다. 그런데 아기가 너무 좋아하는 거다. 기분이 좋아서 다리를 계속 움직여 대고, 정말 기분이 좋을 때 발사하는 폭풍 옹알이를  쉴 새 없이 하고 얼굴 표정도 아주 신이 났다. 밥 먹는 것도 까먹을 만큼 체육대회를 즐기고 있었다. 일어나서 6시에 수유하고 놀다가 데리고 갔는데도 낮잠도 안 자고 분유도 5시간이 지나서야 먹다. 처음 본 체육대회가 재밌었나 보다. 저녁에는 뷔페로 엄마 생일 파티를 하러 가야 해서 아기 컨디션을 최상으로 만드려고 노력했다.

'체육대회 가느라 낮잠을 안 잤으니 집에 오면 낮잠을 푹 재우고 놀다가 나가야겠다. 저녁 6-7시면 잠이 드니까 유모차를 들고 가서 유모차에서 아기를 재워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렇지만 역시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뿜뿜이. 일단 집에 와서 낮잠을 한 시간도 안 자고 일어났다. 그리고 뷔페식당에 가서도 6-7시에 잠들지도 않았다. 식당에도 재밌는 게 많았는지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울지도 않고 아주 신이 났다. 2시간 정도 식당 구경하고 나오자마자 피곤했는지 보채더니 집에 돌아오는 차에서 바로 뻗어서 자버렸다. 요즘 밖이 추워져서 산책도 못 나가고 밖에서 놀지도 못해서 더 신이 났나 보다. 너무 춥지만 않으면 꽁꽁 싸매서라도 자꾸 나가줘야겠다. 

 

어쩌다 보니 컵수유 연습

뿜뿜이가 감기에 걸렸다. 처음에 콧물이 쭐쭐거려서 병원에 갔는데 비염이라고 했다. 비염약을 먹고도 계속 콧물이 줄줄 흐르고 가끔 가래 기침도 해서 다시 병원엘 데리고 갔는데 코감기에 중이염까지 왔다고 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에 가루약이 포함되어 있었다. 보통 분유 젖꼭지에 약을 넣어서 먹여줬었는데 가루약 때문에 젖꼭지 구멍이 막혀서 약을 제대로 먹일 수가 없었다. 어떻게 먹일까 생각을 하다가 어차피 나중에 컵 연습도 해봐야 되는데 이참에 한번 해볼까 싶어서 젖병 뚜껑을 컵처럼 이용해서 약을 먹여봤다. 많이 흘릴 줄 알았는데 쩝쩝거리며 생각보다 잘 먹어서 이렇게 주고 있다. 6개월부터 컵사용 연습하려고 했는데 뜻밖의 투약 때문에 이렇게 시작하게 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일찍 일찍 잘 따라와 주고 있는 뿜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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