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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dada_하고 싶은거 다 하다
넷플릭스 영화: 열여덟번의 선물 본문
열여덟 번의 선물🎬
https://www.netflix.com/search?q=%EC%97%B4%EC%97%AC&jbv=81261846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광광광 울었다.😭😭
세수하고 샤워도 했는데 아직까지 눈이 붓고 눈이 빨갛다. 아직까지도 흐느끼고 있다.
얼마 만에 머리가 띵하게 그리고 얼마 만에 눈물 콧물 다 짜내게 울었는지 모르겠다. 나는 슬픈 영화를 즐기지 않는다. 너무 많이 울어서... 전에 친구들이랑 영화 보러 갔다가 친구들을 부끄럽게 하는 바람에 다시는 나랑 슬픈 영화 보러는 절대 가지 않는다. 그 뒤로는 슬픈 영화를 영화관에서는 본 적이 없다. 그냥 혼자 집에서 훌쩍이며 볼뿐.
간만에 한번 펑펑 울고 싶어서 넷플에서 슬픈 영화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우연히 보게 된 <열여덟 번의 선물, 18 regali>
세상에 엄마 없이 생일을 맞이하게 될 딸을 위해 엄마가 매년 딸의 생일 선물을 준비한다. 자신의 딸을 만날 준비와 함께 동시에 딸을 떠날 준비를 한다.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살고 있는 부부의 이야기로 이 영화는 시작한다. 시작과 동시에 사건이 발생하는데 엘리사는 일하던 중 하혈을 해서 병원을 가게 된다. 거기서 듣게 된 충격적인 이야기. 딸을 임신했다는 소식과 엘리사 그녀에게 종양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다. 이 소식을 듣고 엘리사가 빗속을 운전하며 들려오던 초음파 소리부터 나는 눈물이 또르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매년 열리는 안나의 생일 파티. 안나가 8살이 되던 날부터 안나의 방황 시작. 중2병 걸린 안나는 아빠와도 다른 가족에게도 다정하지 않은 딸이 되어 간다. 그리고 훌쩍 자라 열여덟 살의 생일날에 가출을 안나에게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스포주의🎈]
가출한 안나는 도로로 뛰쳐나오다 차와 부딪히게 되는데, 부딪힌 차와 그리고 그 장소가 낯이 익었다. 차에서 내린 사람이...
'오잉?? 엘리사네. 뭐야 과거로 가서 엄마를 만나는 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를 계속 이어나갔다. 엘리사는 다친 곳이 없냐고 묻고는 비가 너무 일단 너무 오고 있고 밤이 늦었으니 자신의 집으로 가자고 한다. 도착한 장소에서 놀라는 안나. 여기가 이 사람의 집인가? 여기 우리 집인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이곳에서 머무르게 된다. 우연한 사건으로 안나는 엄마와 시간을 보내게 되며 엄마를 느끼게 된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가 이 사건을 어떻게 해쳐 나아가는지 옆에서 지켜보면서 가족 간의 사랑도 찾고 느끼게 된다.
안나가 단순히 과거로 돌아갔거나, 안나가 다치면서 혼수상태에서 꾸고 있는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이 사건은 안 나와 엘리사가 정신적으로 서로 정말로 만난 거였다. 안나가 혼수상태에서 겪었던 일이 병원에서 잠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엘리사에게도 일어났던 거다. 엄마와 딸 모두에게 일어난 사건이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또 슬프고 또 닭살도 돋는다. 마지막 엘리사가 수술대에 누워 딸을 만나기 전 종이와 펜을 빌려 급하게 써내려 가는 장면에서는 정말 나는 오열을 하고 말았다. 마지막 딸에게 전하는 내용은 정말 별거 아닐 수 있었지만 별거 아닌게 정말 날 이렇게 울렸다.
울고 싶어서 본 영화 였는데 이렇게까지 나를 울려버릴 줄이야... 정말 잘 고르긴 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했다. 나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영화 보고 다음날 엄마한테 가서 영화 내용 말해주니까 영화니까 그런거란다. "이거 실화래" 그제야 대단한 엄마라도 말하는 우리 엄마.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함을 느끼게 하고 가족을 더 사랑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다음날 출근이 아니고, 다음날 누굴 만나지 않을거라면 추천한다. 다음날 나는 쌍꺼풀이 다 사라져 버릴 만큼 눈이 부어서 오해를 받았다. 남편이랑 싸워서 울었냐는 소리를 몇 번을 들었는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