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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여행

하다다_ 2021. 10. 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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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를 위해 강원도로 날아왔다. 겸사겸사 강원도 여행까지

엄마, 아빠와 함께 뀨네 고향 원주로 제주에서 날아갔다.

계획했던 일정

10/9(토)
제주->원주행 비행기 탑승
원주 도착 -> 숙소로 이동
19:00 상견례 장소 이동


10/10(일)
원주-> 강릉으로 출발
휴게소 투어도 하기
오전 : 발왕산 케이블카, 대관령 양떼목장
점심 식사 : 봉평 메밀막국수
오후 6시 경 강릉 숙소 도착
저녁 식사 : 대게 먹기


10/11(월)
아침 식사 : 강릉 순두부 짬뽕
오전 : 강릉 투어(중앙시장, 카페거리, 테라로사 커피공장... )
점심 :  횡성 한우
오후 4시 원주 도착 렌트카 반납
오후 5시 원주 공항->제주 행 비행기 탑승

첫 우리의 목적지는 발왕산 케이블카.

도착한 날보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가을 공기 맡으며 발왕산으로 출발.

예상 시간에 맞춰 잘 도착했고, 주차도 잘했는데 엄청난 대기줄은 목격하고 말았다.

3시간 대기라는 말에 약간 고민은 했지만, 제주도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딜 가도 마찬가지겠지, 설마 3시간이나 기다리겠냐 싶어서 발권하고 기다렸다.

엄마, 아빠는 어디 편히 앉아 있으라고 하고 나랑 뀨랑 돌아가면서 줄을 섰다. 3시간 대기에 지쳐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고 우리처럼 끝까지 기다렸다가 타는 사람도 있었다. 정말 3시간 기다려서 겨우 케이블카를 탔고 산을 오르면서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참 지루하게 기다렸는데 막상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다 보니 기다렸던 대기 시간을 다 잊어버렸다. 좀 더 가을이 왔을 때 오면 더 이쁘겠다, 눈 쌓일 때 오면 더 이쁘겠단 생각을 했다.

 

케이블카에선 좋았는데 정상에 도착하고 나니 바람도 장난 아니고, 너무너무 추웠다. 엄마 머플러도 언제 없어진줄도 모르게 바람에 사라져 버렸다.

발왕산에서 너무 오래 머물고 있어서 점심도 3시가 넘어서야 먹을 수 있었다. 원래 계획은 봉평 막국수였는데, 너무 배고파서 그냥 가까운데 아무 곳이나 가서 먹자고 해서 국밥 한 그릇씩 해치우고 양 떼 목장도 못 가고 바로 강릉으로 출발.

강릉 가는 동안 휴게소를 들렸지만 강릉 가서 대게 먹을 생각에 휴게소 투어도 제대로 못하고 강릉 도착.

아빠는 힘들었는지 투어고 뭐고 안 하겠다고 호텔 도착하자 마다 뻗어서 잠들었다.

아쉬운 맘에 우리 셋만 강릉 드라이브하고, 카페 가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저녁 먹으러 ㄱㄱ

킹크랩

저녁으로 먹은 킹크랩. 술 한잔씩 하면서 킹크랩도 맛있게 먹었다. 다음엔 대게 먹어야지. 킹크랩을 먹는데 지난번 여행 때 먹었던 대게가 왜 생각이 나는 건지... 정말 살은 가득가득 먹을게 많았다. 그러고 첫날은 여행 끝.

 

마지막 날.

비행기 출발 시간이 저녁 6시쯤이라서 여유 있게 돌아볼 수 있겠다 싶었는데 이날도 쫌 망했다.

아침에 9시에 호텔에서 나와서 강릉 순두부 마을로 갔다. 지난번엔 점심시간에 왔어서 정말 대기 안 하는 식당이 하나 없었던 터라 이번엔 서둘러 출발했다. 아침이라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유명한 집은 1시간 대기가 기본.

오늘은 마지막 날이니까 기다리지 않기로 하고 짬뽕 순두부 대신 순두부찌개를 먹으러 갔다. 하얀 순두부는 처음 먹어 봤는데 되게 깔끔하고 맛있었다. 맛집으로 잘 찾아가서 기분이 좋은 시작!

 

 

아침 먹고 커피 마시러 테라로사 커피 공장으로 갔다.

테라로사

아침부터 사람들 많이 와있네 싶었는데, 우리가 간 시간은 그나마 한가했던 시간. 조금 시간이 지나자 자리도 꽉꽉 주문하는 대기도 30번까지... 정말 일찍 오길 잘했다 싶었다. 기념으로 드립 커피백이랑 커피 원두 사고 왔는데 정말 너무 맛있다. 왜 하나씩밖에 안 사 왔는지 아쉬울 지경이다. 다음에 가게 되면 좀 더 사고 와야겠다. 생각나는 커피. 그리고 여기 디저트랑 빵도 참 맛있었다. 굳굳!! 담에 또 와야지!

이렇게 맛있게 커피까지 마시고 횡성 한우까지 딱 먹고 비행기 타면 좋겠다는 생각에 횡성으로 출발!!!

테라로사에서 네비 찍고 오후 2시 30분이면 횡성 도착한다고 해서 오, 시간 많이 남겠는데! 싶었는데 도로가 정말 꽉꽉 막혀서 우린 결국 한우도 못 먹고 도로에서 2시간 넘게 있다가 원주로 바로 가서 비행기 타고 제주도로 왔다. 아쉬움이 많았던 여행. 

원주공항

원주 공항은 정말 작은 동네 공항이다. 전에 호주에 갔을 때 이렇게 작은 공항을 접해본 적이 있다. 탑승구도 하나, 짐 찾는 컨베이어벨트도 하나 발권하는 창구도 2-3개 밖에 없고 편의 시설을 이용하려면 주변으로 나가야 하고 공항 내에는 정말  딱 필요한 것만 있는 공항. 심플한 공항만큼이나 이용하는 것도 너무 심플해서 좋다. 미리 서둘러서 분주하게 공항에 갈 필요도 없고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고 탑승시간도 출발시간도 정확해서 시간 맞춰서 잘 공항에 도착하면 다른 곳으로 여행 갈 수 있는 곳. 양양 공항은 아직 가본 적이 없는데 양양공항도 원주공항과 비슷하겠지? 

이번 여행에서 아쉬운 게 강릉에서 왜 양양으로 가지 않고 우린 원주로 다시 돌아왔을까 하는 것이다.

원주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일정 때문에 도로에서 너무 많은 시간은 낭비한 듯하다.

원주에 갈 일이 계속 생기겠지?  다음번엔 원주로 갔다가 양양에서 제주로 오는 노선을 이용해 봐야겠다. 

 

강원도 관광협회에서 타시도민을 상대로 여행 지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 혼자라면 적은 돈이겠지만 1인당 2만 원, 4명이면 8만 원이다!! 8만원 받으려고 강원도 간다고 관광 협회에 미리 신청하고 여행 후기 작성 중이다. 올해 12월 까지라고 하는데 올해 한번 더 지원금 받고 여행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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