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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산관리 받는 여자다.

하다다_ 2021. 9. 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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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간 자산 리뷰

나는 자산 관리사가 있는 여자다. 자산관리사라고 하면 뭐 엄청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실은 그렇게 부담스러운 존재는 아니다. 나는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자산 관리 한번 받아보라고 엄청 말하고 다니는데 내가 자산관리사 소개해주려고 할 때마다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이

"돈 많이 있어야되지 않아요?", "자산관리사한테?"," 돈 얼마씩 떼줘야 돼요?? 많이 떼가지 않아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모두 NO!이다.

자산관리사가 말했다. 알바하는 돈으로도 자산 관리 받아야 한다고. 이건 뭐 자산관리사가 하는 말이니까 사람이 많을수록 본인한테도 많은 이익이 있으니까 이렇게 말하겠지만, 나도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 좀 더 일찍 만나지 못해서 아쉬워하는 중이니까. 

 

처음 직장 다니기 시작 하면서 부터 부모님한테 내 돈은 내가 관리하겠다고 호기롭게 나의 모든 수입과 지출은 내가 관리하기 시작했다. 나만 그런가 월급은 통장을 거쳐가기 일쑤고 남는 돈이 없고, 모이는 돈도 없었다.  친구의 소개로 지금의 자산관리사를 만났고 뒤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처음 한달 동안 4-5번 만났다. 만나서 경제 공부도 하고, 돈을 모아야 하는지,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등등 돈과 경제에 관련된 많은 지식을 한 시간씩 강의해 주었다. 그러면서 내가 가입되어 있는 보험이나, 적금 항목들도 확인해주고 유지해야 할 것, 당장 가입 해지해야 할것들도 알려주었다. 이런 것들을 종합하고 나서 최종 나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주었다. 1년마다 만나서 자산 리뷰도 하고 앞으로 1년간의 계획도 한다. 나의 인생 주기 바뀐 부분이 있으면 다시 수정하기 위해서. 나는 매달 8월에 나의 자산 리뷰를 한다. 지금까지 4번의 평가를 받았다. 그렇다면 이번 4차 자산 리뷰를 해보자. 1년 동안 어떻게 돈이 모였는지.

 

1년 간 자산 수익

돈이 꽤나 많이 모였다. 내 월급이 더 많아져서 적립금을 더 많이 할 수 있다면 좋겠다. 더 많은 수익을 볼 수 있도록.

올해 초 부터는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고 싶어서 포트폴리오에 맞춰진 적립금액을 제외하고 나머지 내 생활비로 해외 주식도 하나씩 사 모으고 있다. 근데 위에 표처럼 수익이 나지는 않는다. 애플만 +14.64% 나머지는 마이너스. 더 좋은 항목들과 애플도 더 많이 사고 싶지만, 자산 관리 하면서 운용하는 돈을 빼면 남는 돈이 없어서 이 정도밖에 매수할 수가 없다. 남는 돈이 없는 게 다행이지, +26.19% 같은 이익을 어디서 내겠어.  뀨도 비트 코인이랑 주식한다고 돈 넣어 놓고 비트 코인으로 다 날려 먹었다. 바보 😤 한방에 주식 떡상해서 인생에 날개를 다는 사람도 있지만 이런 요행 바라지 않고 차곡차곡 쌓아가는 걸 원하는 사람이라면 역시 자산관리사를 만나는 게 100번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돈을 다 날려 먹은 뀨에게도 자산관리사를 소개해주었다. 뀨도 올해부터 만나고 있다. 뀨 포트폴리오 보니까 나랑 비슷한데 뀨는 공격적인 성향이라서 뀨한테는 주식 투자도 넣어주더라. (속닥속닥) 나한테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한다. 왜 나는 저렇게 크게 한방 할 수 있는 걸로 돈 벌게 안 해주냐고 할게 분명하다고. 🤬 그렇긴 하지만, 나한테 안 알려준 이유가 있겠지 하고 조용히 있는 중. 

내가 자산관리사를 만난 지는 지금 거의 10년 정도 되어가고 있다. 20대 때 만나서 관리 받다가 중간에 직장 때려치우고 해외 나갔다 오는 바람에 모아둔 돈 다 쓰고 다시 돌아와서 다시 시작하고 있다. 내가 지금 자산관리사를 꾸준히 만나는 이유는 돈에 관해서 확실히 보고 배울게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만났을 때는 나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엄청난 차이를 느끼는 중이다. 돈에 대해서 계속 공부도 하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자산도 계속 늘어가고 회사 대표도 하고 차도 좋은 거 타고 다니고 다니겠지? 다른 것보다 차 좋은 거 타고 다니는 게 참 부럽다. 내가 처음 20대에 자산관리사를 만났을 때 했던 말이 돈 모아서 서른 살에 외제차 끌고 다니고 싶다고 했다. 할부로 말고 내 능력으로 30대에 외제차 끌고 다니고 싶다고. 근데 이분은 그걸 하고 계신다. 부럽😣 처음에 FC로 일하다가 회사 차린다고 연락 왔을 때 회사 구경 가서 또 엄청 부러웠다. "나도 이렇게 하고 싶어요!! 이런 거 어떻게 해요??" 하고 물어봤는데 나한테는 그냥 하지 말라고 했다. 굉장한 스트레스라고. 아무래도 남의 돈을 관리하는 경지까지 올라 이런 일을 하는 게 하루아침에 된 것이 아닐 테니까.

요즘엔 주식으로, 코인으로 또는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방법으로 젊은 나이에 돈 벌어서 은퇴했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다. 매번 볼 때 마다 부러워서 순간 '혹' 하긴 하지만, 겉만 보지 말자. 다들 절대 요행으로 이룬 사람이 아닐 것이다. 내가 직접 열심히 할 수 없다면 전문가에게 맡겨서 부자가 되자.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듯이 말이야. 정말 나는 적극 추천하는데 이 좋은걸 왜 다들 안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내 가족들한테도 알려줘도 안 한다. 수익률을 보여줘도 안 한다. 이유는... 진짜 정말 모르겠다.


그렇지만, 정말 정말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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